솔직히 저는 처음에 이 집을 그냥 동네 불고기백반 집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2012년, 직장 동료가 데려간 게 인연이었는데 그게 벌써 14년 전 이야기입니다. 부산 동구 초량로 36, '소문난불백'. 처음 먹었을 때 그 달짝지근한 맛에 당황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중독성이 있었거든요.14년 단골이 말하는 초량 불백거리의 진짜 원조부산 사람들에게 "초량불백 가자"고 하면 다들 어디인지 압니다. 초량로 일대에 불백 식당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곳인데, 그 중에서도 소문난불백은 항상 줄이 가장 길고 이름표에 빈 칸이 없는 집입니다. 제가 14년을 이 집만 찾은 이유가 분명히 있습니다.식당 벽면 곳곳에는 유명 연예인들의 친필 사인이 빼곡하게 붙어 있습니다. 처음 방문했을 때는 그냥..
솔직히 저는 처음에 '백설대학'이라는 이름만 보고 학교 관련 시설인 줄 알았습니다. 부산 영도구 동삼로28번길 6, 9개 테이블짜리 작은 분식집이 넷플릭스 프로그램에 전국 김밥집 1번으로 소개될 줄은 7년 전엔 상상도 못 했습니다. 그 집 단골이 된 지금, 제가 겪은 시행착오를 그대로 풀어봅니다. 9개 테이블의 분식집이 전국구 맛집이 된 사연 — 위치·운영시간·브레이크타임백설대학을 처음 알게 된 건 지인의 소개였는데, 당시엔 정말 단칸짜리 좁은 공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입소문이 퍼지면서 방문자가 급증했고, 어느 순간 현재 위치로 확장 이전하면서 쾌적해졌습니다. 지금도 9테이블 규모라 수용 인원이 넉넉하지는 않지만, 이전 전과 비교하면 훨씬 숨통이 트였습니다.운영시간을 모르고 무턱대고 갔다가 헛걸음한 경험이..
솔직히 저는 영도를 그냥 지나치는 동네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직장 일로 우연히 발을 들였다가 골목 안 작은 가게 앞에서 멈춘 게 벌써 10년 전 일입니다. 부산 영도구 꿈나무길 267에 자리한 도날드 떡볶이는 그때나 지금이나 메뉴판 하나 바꾸지 않고, 오로지 국물떡볶이 하나로 단골을 붙잡고 있는 집입니다. 1년에 다섯 번은 다시 찾게 되는 맛이 어떤 건지, 10년 치 경험을 꺼내 봤습니다.주차 전략부터 2인 세트 주문 노하우까지제가 처음 이 집을 찾았을 때 가장 당황했던 건 음식이 아니라 주차였습니다. 가게 주변이 전형적인 주민 상가 밀집 구역이라 전용 주차장 자체가 없습니다. 도로변에 잠깐 세우고 싶어도, 이 구간은 CCTV 무인 단속 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라 방심하면 과태료가 날아옵니다. 여기서 CCTV..
점심 약속 잡을 때마다 "어디 갈까요?"라는 말이 오가면, 저는 자연스럽게 이 집을 꺼냅니다. 부산 범천동 홍두깨칼국수입니다. 벌써 10년 가까이 다니고 있는데, 단 한 번도 "별로였다"는 기억이 없어요. 해물칼국수가 기본이지만, 제가 가장 자주 시키는 건 따로 있습니다. 그 이야기를 지금 풀어봅니다.10년 단골인 현지인이 말해주는 메뉴 구성과 공간 이야기홍두깨칼국수는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신천대로65번길 68에 자리합니다. 제가 처음 이 집을 알게 된 건 10년 전쯤인데, 당시에도 인근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미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곳이었습니다. 그 뒤로도 꾸준히 운영되고 있다는 건, 사장님이 처음 마음을 유지해왔다는 증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오래된 식당일수록 맛이 흐트러지기 쉬운데, 이 집은 그렇지..
부산 골드테마거리 귀금속 상가 한복판에 3층짜리 단독 건물을 통째로 쓰는 식당이 있습니다. 낙지·곱창·새우를 한 냄비에 끓여내는 낙곱새 전골 전문점, 원조할매낙지입니다. 처음 이 골목에 들어섰을 때 반짝이는 금은방 간판들 사이에서 이 식당을 마주쳤는데,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맛집이 이런 데 있을 줄은 몰랐거든요.귀금속 골목 골드테마거리 한가운데 자리 잡은 3층 단독 건물 식당주소는 부산 부산진구 골드테마길 10입니다. 이 일대는 부산의 대표적인 귀금속 특화 거리로, 금반지·금목걸이·귀금속 도·소매 상가가 촘촘하게 들어선 상업 지구입니다. 쉽게 말해 길 양쪽으로 금은방만 줄줄이 늘어선 골목인데, 그 한가운데에 원조할매낙지 단독 건물이 떡하니 서 있습니다.건물은 지상 3층 전체를 식당이 운영합니다..
4,000원짜리 칼국수가 아직도 존재한다고 하면 믿으시겠습니까. 제가 처음 이 얘기를 들었을 때도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그런데 부산 부전시장 한복판에 그 집이 실제로 있었고, 제가 직접 들어가 먹어봤습니다. 부산 부산진구 중앙대로 763, 영자면옥 칼국수 이야기입니다.부전시장의 착한가격업소, 그 의미가 가벼운 게 아닙니다물가 얘기를 꺼내면 다들 한숨부터 나오는 요즘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외식 물가는 최근 몇 년 사이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출처: 한국소비자원). 그 흐름 속에서 칼국수 한 그릇이 8,000원, 9,000원을 훌쩍 넘는 식당도 드물지 않죠.그런 상황에서 영자면옥은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된 곳입니다. 착한가격업소란 정부와 지자체가 공인한 저렴하고 품질 좋은 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