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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에 뭐 먹을지 고민하다가 그냥 발품 팔아 찾아간 곳인데, 생각보다 훨씬 만족스러웠습니다. 창원대학교 정문에서 걸어서 3분도 안 걸리는 거리에 있는 '쌈싸먹는 마이 닭쌈밥'이 바로 그 집입니다. 8,800원짜리 한 그릇에 이 정도면 충분하다 싶었는데, 딱 하나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오늘 제가 직접 다녀온 솔직한 후기를 정리해 봤습니다.

창원대 정문 앞 200m 거리의 깔끔한 닭쌈밥
창원대학교 주변에서 밥집을 찾다 보면 선택지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그 사이에서 '쌈싸먹는 마이 닭쌈밥'은 위치만으로도 꽤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습니다. 주소는 경남 창원시 의창구 퇴촌로9번길 6-20 101호로, 창원대학교 정문 기준 직선거리로 약 200m입니다.
제가 오늘 오전 11시 20분쯤 도착했는데, 정문에서 천천히 걸어도 3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강의 사이 짧은 공강 시간에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거리라는 점에서 학생들이 자주 찾는 이유가 이해됐습니다.
매장 규모는 아담한 편입니다. 1인석이 4좌석씩 두 군데, 총 8석이 배치돼 있고, 4인석 테이블이 4개 있습니다. 전체 좌석 수가 그리 많지 않은 소형 매장 구조라고 보면 됩니다. 주차 공간도 공식적으로 2곳이 가능하고, 인근 주택가 골목에 적당히 세워도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단, 점심 피크 타임에는 도보로 오는 게 훨씬 편합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이며, 배달과 포장도 가능합니다. 제가 봤을 때도 배달 주문 건이 꽤 되는 것 같았습니다. 식당까지 직접 오기 어렵다면 배달 앱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8,800원짜리 닭쌈밥, 오븐 구이 식감이 핵심입니다
메뉴 구성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담백한 맛의 기본 닭쌈밥과, 양념이 가미된 스타일의 지코바 통닭 스타일 닭쌈밥입니다. 여기서 '지코바 통닭 스타일'이란 달달하면서 짭조름한 양념이 입혀진 오븐 구이 닭을 의미합니다. 흔히 떠올리는 닭갈비나 닭강정과는 완전히 다른 결입니다.
제가 먹어보니 오븐 로스팅(Oven Roasting) 방식 특유의 겉은 살짝 익고 속은 촉촉한 식감이 살아 있었습니다. 오븐 로스팅이란 건식 열을 가해 기름 없이 굽는 조리법으로, 일반 팬 구이나 튀김보다 칼로리가 낮고 담백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기름진 게 부담스러운 분들에게는 오히려 반가운 포인트일 수 있습니다.
함께 나오는 구성도 꽤 신경 쓴 느낌이었습니다.
- 흑미밥: 일반 백미 대비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아 항산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곡물입니다 (출처: 농촌진흥청)
- 깻잎 + 야채 + 파채 + 쌈무: 쌈 재료가 다양하게 구성돼 있어 한 입씩 조합을 바꿔가며 먹을 수 있습니다
- 계란국: 계란이 듬뿍 들어간 국물로, 쌈을 여러 장 먹다 입안이 텁텁해질 때 한 술 마시면 깔끔하게 정리됩니다
솔직히 계란국이 이렇게 유용할 줄은 예상 밖이었습니다. 쌈밥을 먹다 보면 깻잎이나 파채 향이 겹치면서 중간에 입맛이 둔해지는데, 계란국 한 술이 그걸 정확하게 중화시켜 줬습니다. 이건 실제로 먹어보지 않으면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가격은 1인 메뉴 기준 8,800원입니다. 창원 지역 대학가 식당 평균 식사 단가를 감안하면 합리적인 수준으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 측면에서 충분히 납득 가능한 금액입니다. 실제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권정보 데이터에 따르면 창원시 의창구 일대 한식 점심 평균 단가는 약 9,000~10,000원 선입니다 (출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권정보). 8,800원은 그보다 오히려 낮은 편에 속합니다.
웨이팅 현실과 서비스, 가기 전에 알아두면 좋습니다
제가 오늘 11시 20분에 도착했을 때는 자리가 있었는데, 11시 30분이 되자 이미 만석이 됐습니다. 불과 10분 사이에 좌석이 꽉 찬 겁니다. 점심 피크 타임 집중도가 꽤 높은 편입니다.
문제는 대기 시간이 단순히 입장 대기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주문 후 음식이 나오는 데까지 약 15분 정도 소요됐고, 쌈밥이라는 특성상 먹는 시간도 느긋하게 가져가야 합니다. 결국 자리에 앉아서 다 먹고 나오기까지 최소 40분 가량은 잡아야 했습니다. 식당 회전율(테이블 당 손님이 교체되는 속도)이 자연스럽게 낮아지는 구조입니다. 회전율이 낮다는 건 웨이팅이 길어질수록 대기 줄이 줄어들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밖에서 기다리다 그냥 돌아가는 분들도 여럿 목격했습니다.
급하게 먹고 빠져나와야 하는 상황이라면 솔직히 이 식당은 맞지 않습니다. 제 경험상 느긋하게 혼밥하거나, 일행과 천천히 대화하면서 먹는 자리에 더 잘 맞는 공간입니다.
서비스 면에서는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쌈을 손으로 직접 싸서 먹는 방식이다 보니 물티슈가 필수인데, 테이블에 비치돼 있지 않았습니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그제야 셀프로 가져가라고 안내해 줬습니다. 미리 안내해 주지 않는 부분은 아쉽다고 느꼈습니다.
반면 세심한 배려도 있었습니다. 휴대폰 충전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었고, 영유아를 동반한 경우를 위한 아이 전용 시트와 식탁이 1세트 구비돼 있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방문하는 경우라면 오히려 배려받는 기분이 들 것 같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쌈싸먹는 마이 닭쌈밥 영업시간이 어떻게 되나요?
A.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합니다. 점심 피크 타임은 11시 30분을 전후로 빠르게 만석이 되는 경우가 많으니, 가능하면 11시 20분 이전에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달과 포장도 모두 가능하니 직접 방문이 어렵다면 배달 앱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Q. 닭쌈밥이 닭갈비랑 어떻게 다른가요?
A. 닭갈비는 고추장 양념에 볶아내는 방식이지만, 이 집의 닭쌈밥은 오븐 로스팅 방식으로 구운 닭을 사용합니다. 기름기가 적고 담백한 식감이 특징이라 닭갈비보다 훨씬 가볍게 먹히는 편입니다. 양념 버전도 달달한 스타일이지 자극적이지 않습니다.
Q. 창원대 근처라 주차하기 어렵지 않나요?
A. 매장 전용 주차 공간이 2곳 있고, 인근 주택가 골목에 잠깐 세우는 것도 크게 문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점심 시간대에는 주변이 혼잡할 수 있어서, 가능하면 도보나 대중교통으로 방문하는 것이 편합니다.
Q. 혼자 가도 괜찮은 구조인가요?
A. 1인석이 총 8석 마련돼 있어서 혼밥하기에 무난한 구조입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도 혼자 온 손님이 여럿 있었습니다. 다만 식사 시간이 40분 이상 걸리는 편이므로, 시간 여유가 있을 때 방문하는 게 맞습니다.
결론
정리하면, 쌈싸먹는 마이 닭쌈밥은 창원대학교 주변에서 8,800원에 만족도 높은 한 끼를 찾는다면 충분히 가볼 만한 곳입니다. 오븐 로스팅 방식의 담백한 닭과 흑미밥, 계란국 조합은 실제로 먹어보니 생각보다 잘 맞았습니다. 가성비 면에서도 지역 평균 단가보다 낮아 부담이 없습니다.
다만 서비스 디테일과 웨이팅 문제는 개선 여지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물티슈 안내 같은 기본적인 부분은 먼저 챙겨주면 더 좋을 것 같고, 급한 점심 식사를 해야 하는 날에는 이 집보다 빠른 회전율의 식당이 나을 수 있습니다. 느긋하게 먹을 수 있는 날, 11시 20분 전에 도착하는 것이 제가 찾은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